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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마누라가 무서워
삼식이가 된 그 어느 날부터
나는 마누라가 아닌 '마누라님'이 무서워졌다.
무서워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도 그냥 무서워졌다.
- 도대체 왜 무서운 거야?
- 살고 있는 집 있잖아.
- 자식들 공부시켜서 결혼까지 시켰잖아.
- 우리 부부 죽을 때까지 먹을 거 있잖아.
왜 무서운 거야?
마누라가 무섭다는 건 깊게 깊게 생각해 봐도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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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식이다'
이번 회로 종료합니다.
그동안 44회를 거쳐오는 동안 나름대로 삼식이편에 서서
열심히 변명도 해보았습니다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삼식 씨!
용기를 내세요.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은 가정을 위해
옆구리 단짝 마누라를 위해,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을 했을 뿐입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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