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바람소리

속아도 좋다. 네팔에서 산 토속 목각인형

728x90

속아도 좋다. 네팔에서 산 토속 목각인형

목각인형 <1>


 

 

 

 

 

그동안 제가 소장하고 있던

목각인형들을 한명씩 소개하려합니다.
그렇다고 뭐 거창한 것들은 절대 아닙니다.


간혹 여행하면서 무엇인가를 하나씩 기념될만한 것들을
남겨야 되겠다고 생각했었던 차에
그 나라의 전통 목각들을 수집하면 좋을 것 같아서

한두 점씩 모으게 되었습니다.
 
내 취향에 맞는 가벼운 것들이라 큰 돈 들인 것은 한 점도 없습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워 이웃지기들께 보여 드립니다.
전문가들이 보면 웃어버릴 것들이지만

 저에게는 그래도 소중한 것들이랍니다.
 
네팔에 여행할 때였습니다.
우연히 들린 토속 품 점에서 고른 것인데 이상하게도
이 목각이 한눈에 쏘옥 들어왔습니다.

 

 

 

 

어떠세요?
제가 그동안 모은 목각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인형입니다.
질감이라든가, 색감 등 등..
아마 원주민들의 무딘 손으로 하나하나 엉성하게 깍아 만든 것 같은데도
그 조형미가 일품입니다.
무게도 너무 가볍습니다.
담배 한 갑 무게의 절반 정도나 될까요?
무슨 재질의 나무인지를 모르겠습니다.
키는 14센치 정도입니다.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목각입니다.
 
눈독을 들이자 벌써 상인은 눈치를 채고

높은 값을 불렀습니다만 제가 누굽니까?
바로 한국인 아닙니까?
한국인의 성격이 있지요.


후려치는 물건 값 말입니다.
상인은 펄쩍 뛰면서

자기네들의 완전 100% 토속 품인데 슬쩍 내다 파는 것이라
에누리는 한 푼도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더군요.

ㅋㅋㅋ
그러나 이미 목각은 내 손에 들어왔습니다.

이름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그 나라의 토속 품들을 우리식으로 바꿔 이름을 붙인다는 것 자체가
이상 할 것 같아서요.

 

 

 

 

옆모습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반신은 ET처럼 생기기도 했습니다.
손도 짧고, 하여튼 무엇인가 정상적인 체형은 아니에요.
그러나 이렇게 서있는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손때가 묻어 질감은 반질반질하답니다. 
태초의 원시인 그대로의 체형을 닮은 것 같아
더더욱 애착이 가는 목각입니다.

 

 

추천은 달신의 아름다운 배려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