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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영감! 나, 무겁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다리가 아픈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졸랐다.
“영감, 업어줘!”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업고 걸었다.
“영감, 나, 무겁지”
“응”
“왜, 무거운데?”
“머리는 돌이지, 얼굴에는 철판 깔았지, 간덩이는 부었지,
그러니 무거울 수밖에… ”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부탁했다.
“할멈, 나 업어줘~ ”
그래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고 걸었다.
“할멈, 나 무겁지?”
“아니, 하나도 안 무거워, 가벼워~”
할아버지가 영문을 몰라 할머니께 어째서 가벼운지 물었다.
“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쓸개는 빠졌지, 허파에 바람은 잔뜩 들었지,
아~~~~주 가벼워!”
할아버지, 할머니는 ㅋㅋㅋ 웃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지루하지 않게 '인생길'을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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