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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뿔났다!

'사랑'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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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뿔났다

<49>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아내는 무엇이 못마땅했는지

입을 삐죽이며

총총걸음으로 우산 밖으로 앞장을 섭니다.

 

"앗~! 자기야! 비 맞잖아"

얼른 뛰어가 우산을 받쳐 듭니다.

그래도 아내는 못 들은 척 눈을 내려감고

여전히 발걸음을 빨리 움직입니다

 

아아~!

참 힘듭니다.

그놈의 '사랑'이 뭔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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