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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남편이 미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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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우리 부부야 웬수야?>중에서

 

 

"여보~! 오늘 저녁밥 하지 마!

퇴근하고 집에 들어갈 때

초밥 사 가지고 들어 갈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에요.

이럴 땐 정말 행복하죠.

제 남편은 주로 기분 좋게 술 한잔 걸친 날,

초밥과 아이스크림을 사 옵니다.

1년에 몇 번 되지 않지만요.

 

누가 그러는데요.

이런 날 남편을 주의 깊게 살피라고 하던데요.

밖에서 죄짓고 들어오는 날일지도 모른다고요.

<뽀야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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