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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인 못 살아!"
신혼 초에 아내와 내가
키득키득하며 속삭이던 말이다.
"당신 때문에 못 살아!"
오십몇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밤
아내와 나는 서로 삐죽이며
가슴속으로 불쑥 내던진 말이다.
그렇다.
유행처럼 번지는 별거, 졸혼도 못하고
아직까지 꽁꽁 묶인 밧줄에 묵인 채 사는 걸 보면
우리 부부는 심한 병에 걸린 걸린 인간들이다.
무슨 병이냐고?
글쎄 '맹한 사랑병'아닐까?
어휴~! 맹추, 바보, 칠삭둥이.....
이걸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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