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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情 때문에...

전화 받기가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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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핸드폰의 벨 소리가 귀청을 때린다.
얼른 들어 받기가 겁이 났다.

"나, 석진이야.
종근이 있지?
그 넘도 방금 떠났다고 전화받았어"
"그래? 또 한 넘 갔구나..."


이제 몇 넘이나 남았나
.................

그래서
전화 받기가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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