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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자기얏!!! 안 들려?”
주방에 있는 마누라가 꽥 소리치는 것 같다.
거실 소파에 정신 놓고 앉아있던 나는 화들짝 놀랐다.
나는 벌떡 일어나 쏜살같이 아내 앞으로 뛰어갔다.
“왜요? 무슨 심부름시킬 일이라도 있어요?”
"............."
아뿔싸~!
아내의 얼굴엔 이미
화딱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아~! 이 난관을 어찌 벗어날 수 있을까?
눈 질끈 감고 있는 힘 다해 한바탕 붙어봐?
쯧쯧쯧~!
참아라. 지금 너의 주제를 파악해라.
심술궂은 창조주께선 태초부터 늙은 남자를 요 모양 요꼴로 만들었단다.
이제 어쩔 수 없잖아.
에고~! 불쌍한 남자 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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