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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요즘 나 많이 늙어 보이지?"
아내는 밥을 먹다 말고 식탁에 수저를 내려놓더니
불쑥 나에게 묻는다.
엉?
순간, 나는 말문이 막혔다.
난데없이 왜 이런 질문을 할까?
뭐라고 대답해야지?
아~! 뭐라고 대답해야지?
"왜 늙는 게 싫어?"
"나보다는 젊어 보이는데"
"늙다니? 어떤 놈이 그래?"
나는 대답 대신에 아내에게 지청구만 마구 던졌다.
아내는 지지않고 다시 묻는다.
"아직도 몰라? 어느 '도둑놈'씨 때문이잖아"
"엉???"
순간 내 얼굴은 벌겋게 달아 올랐다.
왜 달아 오를 까?
왜 달아 오를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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