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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바람소리

1박 2일, 내 인생의 녹색 쉼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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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내 인생의 녹색 쉼표여행

 

 

충북 단양 8경중 하나인 중선암에서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 단양은 마늘의 원산지다. 6쪽 마늘의 모양새도 아주 토속적으로 잘 생겼다.

 

 

한국 사람이라면 마늘 좋다는 거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냄새? 물론 지독하다.

그러나 그 냄새 하나 빼고는 99%가 모두 우리 몸에 좋다는 식품이다.

지금이 7월 초순 곧 중순으로 들어갈 때다.

바로 이 시기가 마늘 수확 철이다.

 

사람들이 갑짜기 웬 마늘이냐고 묻겠다.

단양은 절경도 많지만 그 대표적인 특산물이 마늘이란다.

그래서 첫번째 마늘부터 구경하고 절경은 나중에...

 

시계초침과 똑 같은 생활의 반복.

그리고 아파트 시멘트 건물 사이로 매일 변함없이 보이는 사각형의 하늘.

나는 이곳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은 산천과 푸르른 하늘을 보고 싶은 마음이 문득 일었다.

때맞춰 시골에 사는 인정 많은 글쟁이 후배가 부채질을 했다.

"선배님, 내려오세요. 마침 마늘 축제도 있어요"

 

매일과 같이 블로그 포스팅에 젖어있는 나와 여러분들에게도 콧구멍에 바람 좀 집어넣자.

그래서 조그만 쌕하나를 옆구리에 차고 훌쩍 떠났다. 

 

 

단양의 대표 절경인 도담 삼봉이다 

 

도담상봉의 상류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석문이다.

 

 

자, 단양의 절경은 뒤로하고 오늘은 특산물인 마늘 구경부터 하자.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이 단양 장날이란다.

때마침 좋은 구경거리가 생겼다.

시골의 장날은 도시 촌놈에겐 신기한 볼거리다.

재래시장의 한쪽 편에 자리 잡은 마늘시장이 있었다.

 

 

 

 

 

 

 

잠깐 마늘을 보기 전에 아주 쉬운 공부 조금하고 지나가자.

단양의 마늘은 6쪽이 대부분이다.

하지를 전후해서 수확한다. 그래서 지금이 바로 제철이다.

특히나 단양 마늘의 특징은 주아재배다.

주아재배란 씨 마늘을 종자로 사용하지 않고

마을 종에서 나오는 주아(珠芽)를 종자로 하여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주아는 식물체 선단(공중)에서 착생되기 때문에 씨 마늘과 달리 바이러스 등 각종 병해충에 강하며

1년차에 통마늘, 2년차에 6~10쪽 마늘, 3년차에 비로소 질 좋은 6쪽 마늘을 얻을 수 있어

최고의 품질을 얻을 수 있단다.

 

 

 

마늘만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팔고있는 집단지를 보고 도시 촌놈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식생활에 마늘이 안 들어가는 음식이 거의 없다.

특히나 김치에는 마늘이 천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늘이 실제로 몸에 이로운 식품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는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좋은가는 잘 모르고 있다.

약장사 같지만 이번 기회에 잘 알아보자.

 

 

* 각종 암에서부터 감기에 이르기까지 예방치료의 효과와 풍부한 약효 성분이 있다.

* 스태미나를 증진시킨다.

* 위를 튼튼히 하고 소화 작용을 돕는다.

* 장의 기능을 정상화한다.

*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 갱년기 장애를 예방한다.

* 피부노화를 막고 종기나 몸종을 풀어지게 한다.

 

 

 

 

 

 

좋은 마늘을 고르는 법이다.

크기와 모양이 둥글고 여물고, 껍질 색이 하얗게 보여야한다.

쪽수가 적고 단단하며 알차야 한다.

중량감이 있어 보이고 껍질이 팽팽해야한다.

만져보면 딱딱해야하고 겉껍질과 속껍질의 부착이 강해야한다.

 

 

그러면 나쁜 마늘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쪽수가 많으면서 마늘통이 작다.

모양이 바르지 못하고 크기가 제각기 다르다.

깨끗하지 않고 색깔이 변질되고 쭈글쭈글하고 싹이 난 것이다.

 

ㅋㅋㅋ...

내 블로그의 주부 독자들을 위해 미리 마늘 공부 많이 해두었다.

 

 

 

밭에서 뽑아 낸 마늘을 쪽수와 크기대로 분류를 하고 있다.

 

 

요즘 '달인'이 유행어다. 이 분도 마늘 분류의 달인이다.

 

 

 

 

"대부분의 주부들이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다져놓은 마늘을 사서 쓰는데

그런 마늘은 여러종류가 섞여있어 좋은 마늘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잖아요.

약간은 번거롭지만 통마늘을 구입해서 쓰는 게 좋지요.

그중에서도 마늘의 본고장인 단양마늘은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재배한 것이니까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추천해 드립니다 "

 

 그래서 나도 한접을 돈주고 구입했다.

상인들의 말심에 잘 넘어가지않는 습성인 내가 단양 마늘 꼬심(?)에 넘어갔다 ㅋ

 

단양의 마늘 상인들은 나름대로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자기 고장의 특산물을 마음 놓고 자랑할 수 있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상인 한사람 한 사람 모두 보기에 좋았다.

 

참고로 구입처를 밝힌다

단양마늘영농조합법인 043-421-2084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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