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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소파에 길게 누워서 꼼짝하지 않고 tv 드라마만 보고 있습니다.
깨끗하던 집안이 쓰레기장처럼 어질러졌는데도
엄마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대로 누워만 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아빠가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올 시간인데
오늘은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이제 아빠가 들어올 시간이 다 됐어요"
"나도 알아"
"그럼 빨리 저녁밥 준비해야잖아요"
"ㅋㅋㅋ... 걱정되니? 아빤 오늘 집에 안 들어오셔.
제주도로 1박2일 출장 가셨거든"
아하~!
엄마가 오늘따라 게으름을 피우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하긴 엄마도 아빠가 안계실 때엔 조금 쉬어야지요.
아빠가 계실 때에는 잠시도 쉴 틈이 없었잖아요.
나는 엄마가 소파에 길게 누워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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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쪼만한 지집아 대그빡 속에 능구렁이 영감이 들어안자있구만 그려.
그려, 그려~! 깍지야.
니 말이 틀린거슨 하나도 읎어.
느그 엄마도 니말대로 아빠 뒷바라지 하느라 바빳응께
아빠가 하루쯤 집에 없을 때 쪼까 쉬어도 갠찮은 거 아니여?
엄마, 그냥 내비 둬라잉.
아이구~! 엄마가 쪼만 너 땜시롱 옴싹달싹도 못하겄다. 안 그려?
저 이쁜 여시를 으짤거나. ㅋㅋㅋ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410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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