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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현재 백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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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 저제나 눈 빠지게 기다렸다.

오늘도 허탕인가?

내 못된 성질이 기어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이웃에 있는 동사무소를 찾아갔다.

 

"백신 주사 연락이 없어서 왔어요"

"3월 24일에 신청을 하셨군요. 어떻게 하죠?

현재 화이자 백신이 없습니다.

선생님 말고도 기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언제쯤 연락이 올까요?

내 또래의 친구들은 2차까지 맞았다고 하는데"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도착하는 대로 바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백신을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요? 대통령 말과는 틀리잖아요. 

거짓말한 인간이 누굽니까?"

 

나도 모르게 큰소리가 튀어나왔나 보다.

동사무소에 있던 직원들이 일제히 고개를 내밀고 나를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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