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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토박이 할매.
그리고 욕쟁이.
상스러운 욕은 아니고 이쁜 욕이라고 애써 말한다.
옆지기 남자는 50평생 지겹게 붙어사는 남편.
할미 손을 꼭 잡고 있는 계집애는 서울 사는 딸내미의 딸, 외손녀다.
지 에미 닮아서 여우다.
그리고 귀염둥이 '쌔비'
나는 지금 '코로나' 녀석때문에 꼼짝없이 '집콕'하는 신세다.
종일 방구석에서 얘네들 그려놓고 혼자서 킥킥대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의 끄적거림은 없다.
내 생애 마지막 손 놀림이다.
내년 초부터 등장시키려고 한다.
"얼레~! 깡춘쌤! 꼴랑 우릴 그려놓고 희죽희죽 걍 웃고만 있음 우짤거시요. 나가 미쳐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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