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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아내가 며칠 전부터 벼르더니
곧장 딸내미를 불러 앞 장세 워 김포 대명 새우젓 직판장으로 고고싱이다.
물론 허수아비 나를 뒷좌석에 태우고 신이 났다.
점심은 횟집에서 회 먹고 매운탕 먹고...
나중엔 꽃게장까지 사서 딸내미 것 엄마 것 사이좋게 나눴다.
나는 그냥 짐꾼일 뿐.
소주 반 병에 헬레레하면서
양손에 검정 비닐 보따리만 들고 이리저리 쫓아다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도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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