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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밤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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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여 년만인 것 같다.

아니 더 오래된 것 같기도 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맛보는 밤고구마다.

정말 밤맛과 똑 같은 고구마다.

 

우리 부부는 오랫동안 밤 고구마를 찾았다.

하지만 밤고구마라고 해서 마트에서 사가지고

집에 와서 삶아보면 물적 지근한 물고구마였다.

그때마다 얼마나 속이 상했던지...

 

"와아~ 웬일이래? 밤고구마야!"

"나, 눈물 나올라 그래. 반갑다. 얘"

"원래 고구마의 참 맛은 바로 이 맛이지!"

 

사람들은 그런 우리 부부를 보고 한 번씩 입을 삐죽인다.

"별난 부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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