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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강춘이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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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내 얼굴을 그려 블로그에 올릴 생각을 했을까?

너무 억울해서일까?


나름 대로는 그래도 괜찮았던 얼굴이었는데

세월이란 넘과

병마란 놈때문에 이 지경까지 됐다.


10여 년 전 '구강암'이란 놈이 찾아와

오른쪽 볼때기와 목에 긴 칼질을 해 놓더니

이제는 방사선 후유증이란 놈이 아래위 잇몸을 작살냈다.

이빨 빠진 할배.

귀까지도 안 들려 기어이 보청기까지 끼었다.

며칠 전엔 왼쪽 엉덩이에 '척추 협착증'까지 달라붙어

5분 이상을 걸으면 신경이 곤두서 쉬어야 한다.


이제 떠날 날이 정말 코앞에 다가온 것같다.

세월 탓하지 않으련다.

한때는 정말 멋있게 살았잖는가.

그것만으로도 고마울 뿐이다.



찌그러진 내 자화상을

울집 마눌님이 보더니 닮았단다.

내가 세상 떠나거든 영정 사진대신 

내 자화상 캐리커쳐를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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