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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고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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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옛 tv



"어머님네 벽걸이 tv가 10년도 더 넘은 것 같아서

그래서 여쭙지도 않고 신제품 하나 샀습니다."


며칠 전 사위녀석이

정말 우리한텐 물어보지도 않고

벽걸이 대형 tv와 기사를 보내서 교체를 했다.


아직도 잘 나오고 있는 tv인데...

왜 그랬을까?

자기 딴에는 먼저 tv가 고물로 보였었나...


tv를 달아놓고 요리조리 보아도

아트월 흰색 벽지와는 어울리지 않아 할 수 없이

벽지를 바꿔서 새로 도배를 하느라 법썩을 떨었다.

글쎄... 어울리나?


아무래도 분위기가 좀 이상스럽다.

더구나 신제품 tv는 사람들의 땀구멍까지 생생하게 보여 징그럽기까지 했다.

그런 걸보면 나도 별수 없이

융통성없는 맹한 고집쟁이 인간을 닮아가는 것은 아닌지

ㅠ.ㅠ;




신제품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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