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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三食)이라는 나의 닉네임이 붙은 지도 어언 20년이 가까워 온다.
그래서 그런지 이젠 삼식이란 이름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일생에 있어서 남자라면 누구나 말년에 한번은 겪는 일이기에.
ᆞ
요즘 들어 친구 녀석들을 만나다 보면 한마디씩 하는 말이 있다.
"얌마! 너도 7땡(77)이잖아.
남의 이야기만 말고 이젠 네 이야기를 해봐. 재밌을 거야.
삼식이때문에 마누라한테 구박받는 얘기 말이야.ㅋㅋㅋ"
ᆞ
남자는 '돈 버는 기계'가 녹이 슬면 인생 끝이다.
그때부턴 생글생글 웃던 마누라도 인상 팍팍 긁으며 도깨비 눈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ᆞ
참, 서럽다.
평생을 살 비비며 살아온 부부의 정이 이런 것인가 하는 비애에 젖기도 한다.
ᆞ
이제 그 서러움을 이곳 장마당에 풀어놓는다.
값싼 동정은 싫다.
대신 '좋아요'나 백번, 천 번 눌러주면 그 기분에 취해 혼술 이라도 자작해야겠다.
ㅋㅋㅋ
인스타그램 친구들의 성원이 갈수록 대단하다.
https://www.instagram.com/p/BZialtDBc9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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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곶감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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