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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땡은 마누라가 무섭다>
<나, 7땡이다 왜?>
타이틀 두 개를 뽑아 마눌한테 갔다.
“연재물인데 어느 쪽이 더 좋은 것 같아?”
“또 나를 작살내는 연재물이야?”
“응, 그... 뭐.... 그런거지...ㅋ”
마눌은 픽하고 웃으며 눈이 찢어지게 흘긴다.
“7땡은 마누라가 무섭다가 더 어필하잖아?”
마눌은 의외에도
‘마누라가 무섭다’의 타이틀을 선뜻 골라냈다.
사실은 나도 이 타이틀이 마음에 들어 쓰려고 작정했지만
나중에라도 마눌한테
"내가 그렇게 무서운 여자야?"
핀잔 받을까봐
미리 제목을 골라 달라고 능청을 떤 것이다.
말하자면 일찌감치 약발을 먹인 셈이다.
“보나 마나 또 나를 '순악질여사'로 만들 거지?”
마눌의 버럭 말투를 뒤로한 체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내 방으로 냅다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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