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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시크릿 스페이스 홀릭'의 주인공 노미경이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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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스페이스 홀릭'의 주인공 노미경이라는 여자

 

 

 

 

내 그림 속 캐릭터의 ‘순이’같은 여자가 있었다.


해맑은 미소에 곱고 착한 심성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 있는 여자.
노미경.
그녀는 ‘Daum’의 인기 우수 블로거 ‘시크릿’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업으로 직접 시공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여류CEO이다.

 

그런 어느 날인가부터
내 글에 예쁘게 댓글을 다는 '시크릿'이라는 여성을 눈여겨보았다.
지난달 출간한 나의 책속에도 그녀의 댓글은 몇 군데 자리 잡고 있었다.
더불어 나 역시도 그녀가 틈틈이 올리는 일과 삶의 이야기
 ‘시크릿의 스페이스 홀릭’의 블로그 포스트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

나는 점점 그녀의 인테리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좋아했고,
동경했고 그리고 부러워했다.
평생을 일러스트레이션에 몸담아 왔었지만
젊었던 시절 한 때는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욕심을 낸 적이 있었다.

 

1970년 남산 KBS-TV에서 장충동 국립극장의 창립 무대디자이너로
스카웃되면서 부터 연극, 오페라 등의 무대디자인을
1년여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였다.
연극의 무대디자인이나 시크릿님의 인테리어디자인이나
내용은 거의 똑 같은 작업이었다.

 

 

 

 

 

매우 여성적인 모습의 시크릿님은 어느 날 블로그를 통해
조심스럽게 쪽지를 보내왔다.
시간이 되면 한번 만나 뵙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솔직히 놀랬다. 그리고 당황스러웠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소통하던 블로거가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생각해왔던 평소의 지론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유는 또 있었다.
6년 전 구강암이란 병마에 시달려 안면 수술을 받았던 터라
별로 좋지 않게 되어버린 내 인상은 대인기피증으로 변환되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시크릿님의 청을 그런저런 이유로 침묵해버렸다.
여성의 청을 남자가 되어 거절하다니 부끄러운(?) 남자가 되어버렸다.

 

 

 

 

 

 

 

“강춘 선생님 마침 일 관계로 일산에 갈 일이 있는데
선생님 책에 사인을 받을 겸해서 뵙고 싶습니다”

 

그런 후 며칠이 지나고 나서 시크릿님의 두 번째 요청을
나는 차마 거절을 하지 못했다.
남자답지 못하고, 어른답지 못하다는 자책이 내 등을 밀었다.

왕성하게 일하는 워킹 맘이 존경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다가오겠다는 것을 뿌리친다는 것은 결코 여성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더구나 딸같이 어린 시크릿님에게 나로서는 참으로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노미경.
두 딸과 아들하나를 둔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앳된 얼굴의 워킹 맘.
그녀는 위아카이 회사의 대표이자 12명의 회사직원을 데리고
직접 디자인한 인테리어 도면으로 많은 경쟁자를 따돌리고
공사수주를 따내어 앞에서 직접 리드하면서 공사를 완공하는 당찬 여성이다.

 

그녀의 아름답고 여린 외모 어디에서 그런 파워가 나올까 신기하게만 생각된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이라는 말은 여성에게도 통하는가 보다.

 

그녀의 주된 일은 병원의 실내 리모델링 작업이었다.
2005년부터 2007년 까지 2년6개월간의 카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의
리모델링 작업은 여성으로써는 감히 상상도 못할 대역사인데도
그녀는 성공리에 마쳤고
이어서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리모델링도 무사히 끝냈다.
그 외에  부천 성가병원의 마스터플랜 제안에도 당선되어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녀의 대표작품이기도 했다.

 

 

 

 

 

매운 짬뽕과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그녀와의 만남 두 시간은 즐거웠다.
같은 창작을 하는 두 그림쟁이들의 이야기는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질 않을 것 같았다.

 

블로그를 하면서 각계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좋은 사귐은 
어느 면에선 인생의 삶에 플러스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오늘도 그녀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인테리어디자인의 일과 세 아이의 엄마,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써

주어진 자신의 삶을 정열적으로 불태우고 있다.

 

마냥 부러운 그녀.
‘시크릿의 스페이스 홀릭’의 주인공 노미경이다.

http://blog.daum.net/shalrud2

 

 

 

<덧>

건물의 리모델링 작업은 그야말로 '노가다'의 힘든 일이다.

그 일을 여린 여자가 당차게 하고 있어

성격도 남자같으리라 생각했었다.

착각이었다.

그녀와의 만남에 있어서 나는 똑딱이 카메라로

아름다운 그녀를 향해 수십장을 찍었다.

하지만 나는 한컷 한컷 모두 그녀로부터 검열을 받았다.

그리고 찍었던 사진 모두를 삭제 당했다.

내 카메라엔 오직 주차장에서 찍은 그녀의 사진 한장만 유일하게 살아 있었다.

또 하나의 깔끔스런 여인의 성미을 발견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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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금하신 박현규님 이메일 주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림 원본구경하기 http://blog.joinsmsn.com/kic2806/1190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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