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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새로 출시한 1,320원짜리 명품(?)라면 시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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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시한 1,320원짜리 명품(?)라면 시식기

 

 

 

 

 

나이답지 않게 ‘라면’하면 솔직히 사족을 못 쓰는 인간이 있다.
나로 철없는 ‘나’다.
솔직히 몸에만 해롭지 않다면 3끼니를 다 라면으로 해결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꼭 라면이 아니라도 밀가루 음식이라면 O.K다.
천성이 그렇게 생겼으니 어쩌랴.

 

그래서 라면 천국인 일본을 갈 때마다 나는 상당한 기대를 한다.
일은 일이고 우선 라면 먹을 생각에 정신이 없다.
몇 십 년 전 일본 오사카의 번화가 도돈보리의 ‘금룡’이라는 라면집을
찾고 나서부터는 나는 라면 광이 된 것 같다.
그 때만해도 ‘금룡’은 일본 최고의 거리 라면집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http://blog.joinsmsn.com/kic2806/9127291

 

 

일본 오사카 도돈보리의 금룡라면집이다.직접 스케치 한 것이다. 1986년.

 

 

지금이니 옛날이나 변함없이 이곳은 라면 한 그릇을 주문해서 길거리에 쪼그리고 앉아 먹고있다.

몇 해 전엔 북해도의 라면공화국을 찾아간 적도 있었다.
http://blog.joinsmsn.com/kic2806/10019556

 

 

삿뽀로에 있는 '라면공화국' 2008년

 

 

서사가 길었다.
며칠 전 신문에 ‘명품라면’이 등장했다고 떠들썩하게 쓴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일단 군침을 삼켰다.
얼마나 좋은 라면이기에 신문에서 명품이라고 비유를 했을까?
물론 값이 비싸리라고 예상했었다.


지난 일요일 집 가까이에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농심'에서 출시한 소위 명품라면이라는 걸 한 봉지 냉큼 카트에 집어넣었다.
한 봉지에 4개가 들었는데 5,280원이다.
개당 1,320원이다.
이 회사에서 나온 기존 '신라면'은 584원이니까 무려 2.3배나 비싸다.


장난이 아니다.
이거 군것질로 또는 심심풀이로 먹을 값이 아니다.
이 정도 값이라면 한 끼 식사대용이 되어야한다.
하긴 일본 라면 한 봉지보다는 그래도 싼 편이긴 하지만
일본은 일본이고 한국은 한국이다.


그래도 라면 한 봉지에 1,300원이 넘으니 서민들에겐 벅찬 감은 있다.
과연 현 실정에서 고가의 라면이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는 두고 봐야겠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내를 제치고 내가 직접 비닐봉지를 뜯어 라면 하나를 끓였다.
라면 본래의 맛을 알아보려면 아무것도 첨가하지 말고 봉지 속 있는 그대로만 넣고 끓여야한다.
그래서 그렇게 끓였다.
맛은 어떨까?
천천히 밑으로 내려가면서 음미해보자.

 

 

 

 

우선 봉지의 뒷면을 보자.

이제부터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재한다.

"우골을 듬뿍함유하고,,,,"라는 문자가 보인다.

아마도 소의 사골이 아니라 잡뼈(?)를 고아 분말로 만든 것일게다.

그래서 '우골'이라고 했을것 같다.

 

 

 

 

끓이는 법은 기존의 라면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나트륨은 많이 먹으면 좋을 게 하나도 없다.

봉지에 들어있는 스프를 다 집어넣지 말고 조금은 남기자.

한국인의 나트륨 복용은 세계에서 최고란다.

그래서 저렇게 붉은글자로 주의를 환기시켰나 보다.

 

 

 

 

 

값이 비싸니까 순 우리 국산 내용물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다.

다행히 중국산은 없다.

믿어야지....

 

그러나 우리 소비자들은 여기서 주의해서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우골의 생산지 표시가 없다.

다른 것들은 모두 샌산지가 표시되었는데

왜 우골만 빠졌을까?

많은 네티즌들이 혹시 미국산이 아닐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오후 4시현재 농심의 고객상담 김화섭님에게 확인한 결과

우골은 호주산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그럼 왜 밝히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농산물 품질관리 시행규칙에 50%가 넘는 내용물일 때만

원산지를 밝힌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번 출시된 라면은 우골은 50% 미만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다시 되돌려 말하자면 농심의 표기에 문제가 있었다.

"우골을 듬뿍 함유하고 있어 원기회복에 좋은 우골보양식 식사입니다"

라는 표기는 잘못된 것이다.

'듬뿍'이라는 표기는 50% 이상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라면에 첨가할 부속물들이다.

우골설렁탕분말, 소고기야채건더기, 양념분말.

 

 

 

 

정말로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그대로 담았을까?

만약 그렇다면 신통하다.

 

 

 

 

라면의 본래 맛을 보려면 노란 양은냄비에 끓여야한다고 했다.

라면 킬러들이 하는 말이다.

그래서 옛날에 하나 구입했다.

재래시장에서 일금 3천냥을 주고 산 양은 냄비.

너무 새것 같아 망치로 쭈그려트릴려다가 겨우 참았다.

 

 

 

 

그 냄비에 고가의 명품라면을 끓였다.

보다시피 라면 국물이 뽀얗다.

말대로 우골의 육수때문일까?

 

 

 

 

면을 건져보았다.

나름 적정한 시간내에 잘 끓인 것 같다.

 

 

 

 

원래 라면귀신들은 그릇에 덜어먹는 법이 없다.

양은 냄비뚜껑에다 덜어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대로 해봤다.

ㅋㅋㅋ...

 

 

 

 

야~! 횡재했다.

뽀얀 국물속에 쇠고기 조각들을 건졌다.

세어보진 못했지만 5개정도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맛이 질기다.

더 끓였어야했는가?

 

이상 명품라면 시식기였다.

추가로 한마디 더 하자면

전체적으로 우골의 기름기 때문인지 면발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맛? 글쎄다.

일반 라면보다 특별히 더 맛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지 설렁탕국물이라는 것이 전재되었기에

영양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명품라면. 1,320원. 조금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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