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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100)
……………………
삼식이 아내의 가슴앓이
여보!
내 생각이 짧았던 거야.
은퇴하자마자
집구석에 틀어박혀
삼시세끼에 목매는 내 신세를 탓하면서
하늘에 삿대질 하고, 울분 토하고,
때로는 한잔 술로 꺼이꺼이 울며
180도 변해버린 냉정한 당신을 원망하기도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
그런 나를 옆에서 지켜본 당신이
열배, 백배
더 스트레스 받았던 거야.
오늘아침 신문에서 봤어.
은퇴한 남편 삼식이 자신보다
옆에서 지켜본 아내가 더 스트레스 먹는다는 기사.
여보!
미안해!
어쩌다 당신까지…
모두 다 못난 내가 죄인이야!
<덧글>
삼식이 시리즈를 100회로 일단 접으려고 합니다.
추가의 글은 (삼식씨 안녕? plus)로 틈틈이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삼식씨로 부터의 호응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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