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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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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상금 어디에 감출까?
삼시세끼 줄 창
집에서만 먹지 말고
가끔 밖에 나가서
좋아하는 순대국밥이라도
사 드세요.
엊그제
딸내미가
엄마 몰래 주고 간 용돈
5만 원 권 4장.
어디다 감출까?
한참을 궁리하다
책장 속 오랜 먼지에
퇴색해버린
‘붓다’ 책갈피 안에
꼭꼭 감췄다.
내 비상금.
순대국밥 사먹지 않아도
괜히 배가 부르다.
‘고타마 싯다르타’님이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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