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식씨, 안녕?

내 비상금 어디에 감출까?

728x90

삼식씨, 안녕? (86)

……………………

내 비상금 어디에 감출까?

 

 

 

 

삼시세끼 줄 창

집에서만 먹지 말고

가끔 밖에 나가서

좋아하는 순대국밥이라도

사 드세요.

 

 

엊그제

딸내미가

엄마 몰래 주고 간 용돈

5만 원 권 4장.

 

어디다 감출까?

한참을 궁리하다

책장 속 오랜 먼지에

퇴색해버린

‘붓다’ 책갈피 안에

꼭꼭 감췄다.

내 비상금.

 

순대국밥 사먹지 않아도

괜히 배가 부르다.

‘고타마 싯다르타’님이 싱긋 웃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