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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마눌님들! 정말 이럴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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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삼식이 남편을 둔

마눌들이

제 남편을 호칭할 때

 

삼시세끼 중

한 끼도 안 먹으면

영식님!

한 끼만 먹으면

일식씨!

두 끼만 먹으면

두식군!

세끼 다 먹으면

삼식이 새끼! 라고 한단다.

 

마눌은 친구모임에서

그 소리를 듣고

우스갯말이라고

넌지시 나에게 전해준다.

 

마눌들아!

그 세끼 밥

지금까지 편히 먹을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너희들이 흉본 남편이었다는 걸

왜 모르고 있니?

   

오늘 같이

눈 펑펑 내리는 밤,

정말 잘 먹지 못하는 쇠주라도 한 병

억지로 입에 처넣어

한숨과 함께

나팔 불어야 할 것 같다.

 

<마눌님들! 정말 이럴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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