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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공주 마눌이 매일 묻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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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어때?

- 예쁜데.

- 정말 괜찮아?

- 멋있다니까. 

 

마눌이

아침 수영가기 전

한시간에 걸쳐

챙겨 입은 옷

나를 향해 빙그르르 돌며

묻는 말이다. 

 

매일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묻는 말이다.

 

간혹

무언가 삐쳤을 때는

묻지도 않고

휭~ 바람소리내면서

현관문 열고 나가버리지만… 

 

아흐~!

저 카멜레온을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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