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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평생을 살아가다보면 어찌 뜨거운 정만 있을 것인가?
때로는 눈물의 씨앗까지도 왕창 뽑을 만치 분통터져 싸울 때가 있다.
부부싸움.
좋다!
가끔은 해야 한다.
그러나 부부싸움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해서 괜찮은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물론 열 받으면 못할 말이 어디 있겠냐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힘으로는 약한 여성들이 대신 쏟아내는 막말은
남자들이 단 한방에 나가떨어질 수 있는 ‘독침’과 다름없다.
“당신엄마!”
야비한 말이다.
말하는 이의 인격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 말 한마디로 사랑했던 남편과 그의 시월드 전체를
구제할 수 없는 깊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하는 말이다.
차라리 욕을 하자.
욕이 독침보다는 훨씬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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