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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2

오늘 아침도 라면집 아줌마가 밥 차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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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사무실 앞 라면집 아줌마가

아침밥 차려주었습니다.

한 달에 10번,

마눌보다 훨씬 더 많이 차려주었습니다”

 

 

이 시대 어느 젊은 남편의 실토였다.

아무래도 조금은 빗나간 이 시대 생활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그러나 한편으론 각자의 인생 사는 방법을 놓고

제 삼자가 이러쿵저러쿵 빗대어 말하는 것도 도리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보통의 부부들이 살아가는 정도의 룰에서 벗어난 행위는

아무래도 타인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 아닌가?

 

 

“아침밥 먹고 출근하세요?”

남성 직장인들 절반 이상이 고개를 흔든다.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아침밥 꼬박꼬박 찾아먹을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오히려 묻는 이로 하여금 무안케 핀잔을 한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아침에 몇 분 더 자겠다고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눈치 없이 아내에게 아침밥 챙겨 달라고 해서

꾸역꾸역 먹고 나오는 곰(?)같은 남자들도 있다.

또, 그중에는 아내가  귀찮아할까 봐

사무실 앞 라면집에서 라면이나 김밥으로 때우는 불쌍한(?) 남자들도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새벽마다 아침밥 굶고 출근하는 남자들이 처량해 보인다.

가정의 행복이란 출근하는 남자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함은 두말을 해야할 필요가 없다.

아내가 미소와 함께 차려주는 따끈한 아침밥을 먹고 나오는 남자.

그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울까?

아마도 자신도 모르게 콧노래가 흘러나오지 않을까? 

 

 

아내들이여!

혹시 엊저녁 부부싸움을 해서 남편이 웬수처럼 보이더라도

간 쓸개 다 빼놓고 미친척 아침밥 먹여 출근시키자.

남편이 싫다고 해도 옷소매 잡아끌어

우유 한 잔에 토스토 한 조각이라도 먹여 내보내자.

남편에겐 그 토스토 한 조각이

사랑 팍팍! 행복 팍팍! 이란 활력소가 될지도 모른다.

이 모두 다 결국은 집에있는 당신에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곧 발간될 '써글년넘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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