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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으면 하루도 못산다고 눈물 찔찔 짜며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신하곤 하루도 못 살겠다고 등 돌립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세상의 남자 여자들입니다.
우리 나라사람들 뿐이 아닙니다.
그 옛날 천년 만 년 전의 동서양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투덜대면서 각자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그 변명들을 하나씩 펼쳐볼까요?
<14>
“교활한 남자들은 아내를 지배할 생각으로
바보를 아내로 맞이하지만 언제나 실패하고야 만다”
S. 존슨
(Samuel Johnson 1709~ 1784 영국사전 편찬자, 시인)
♥
결혼한 세상의 모든 남자들은
자신이 아내보다 더 똑똑한 줄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참으로 어리석은 남자들이다.
진즉 깨달았어야 했는데
세월이 석양의 그림자처럼 길게 늘어진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너무 늦었다.
평생을 같이 살아 온 마눌들은
자기 남편을 절대로 측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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