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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남자와 결혼한 한국여자.
그 한국여자는 지금 티스토리에서 유명 블로거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깨달음(일본남자)과 케이(한국여자)
한국 매니어인 깨달음은 일본 모 회사 사장이고
광주가 고향인 케이는 친정엄마가 유달리 깨서방을 사랑한다.
앞으로 발간될 필자의 책 ‘써글년넘들’에
케이님의 허락을 받고 친정엄마와 주고받은 깨서방 얘기를 한 페이지 실었다.
미리 공개한다.
지난번에 왔을 띠 잘해줄것인디 가고 나믄 후회시루와 죽것어,
지랄 엠빙하들 말고 남편을 귀하게 여기라고 나가 수백번도 더 일렀구만.
세상 남자들 다 거기서 거기여, 내 맘에 꼭 드는 남자가 어디 있다냐?
괜한 헛소리 하들 말고 깨서방한테 맛있는 거나 많이 해줘라.
남자는 집에서 에편네가 해주는 따뜻한 밥 먹어야 힘이 나는 것이여~,
글고, 맨날 얘기 한 것인디, 사람 사는 거 별거 아닌께
둘이서 맛난 거 먹고, 좋은 거 보러 댕기고, 즐기면서 사는 게 질이여.
깨서방을 생각해 주시는 엄마의 마음이 절절하게 와 닿아서
문득, 친구들이 부모 때문에도 남편과 못 헤어진다는 말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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