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엊그제 휴일 낮에 아내와 같이 한식당을 찾았다.
평소와는 달리 가족 손님들로 바글바글했다.
우리는 비빔밥 한 그릇을 간단하게 시켜먹고 계산대에 다가 섰다.
“이집에 손님이 많군요”
“예, 휴일엔 정신이 없습니다. 대부분 가족들 손님이죠.ㅎㅎㅎ
주로 97~8프로가 장인, 장모 모시고 오는 사위들이고
나머지 2~3프로는 시부모 모시고 오는 며느리고요.
한눈에 척 보면 알지요.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ㅎㅎㅎ”
주인은 우리를 보고 능청을 떠는 건지 실실 웃으며 구시렁댄다.
왜, 식당주인은 우리에게 이런 말을 했을까?
식당 문을 열고 나오면서 나는 아내를 힐끗 쳐다보았다.
아내도 혼자서 쿡쿡 웃어댄다.
그래, 우리는 어느 쪽인가?
문득 내 딸과 사위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래~! 세월 많이 변했다. 우리내외도 별수 없잖아. 쯧!”
728x90
'부부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명절 속에 며느리의 2중주는 있었다 (0) | 2014.02.02 |
---|---|
명절날 어느 며느리의 넋두리 (0) | 2014.01.30 |
아내가 만든 요리, 결코 칭찬 하지 못하는 이유 (0) | 2013.06.01 |
결혼, 남자에겐 플러스, 여자에겐 마이너스? (0) | 2013.05.31 |
결혼 12년차인데도 시어머니전화는 떨려요 (0)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