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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돌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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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덩이 부풀어오른 백수 남자 시시콜콜 잔소리, 군소리, 냉랭한 소리, 삐딱한 소리 하는 마누라가 오늘은 친구들끼리 점심 먹으니 집에 늦겠다는 전화가 왜 그리 반가운지... 마누라가 없으니 하는 말입니다만 정말 제 가슴속을 환히 들어내 보이는 말입니다. 사실 좁은 집안에 종일 마누라나 나나 둘이서만 세끼 밥 먹..
여자들은 왜 나이들면 마음이 변하는 걸까 * 작가노트 “여보, 이리 가까이 와서 앉아요. 왜 떨어져 앉아요?” “어휴~ 됐네요. 웬 주책은!” 여러분! 제가 주책을 부렸습니까? 기왕이면 좁은 소파에서 서로 떨어져 앉는 것보다는 사이좋게(그림도 좋게) 서로 가까이 앉은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마누라는 한마디로 저..
마누라에 잡혀사냐고? 천만에 말씀, 사실은… * 작가노트 “인마! 너 마누라 손안에 잡혀 사니?” “웃겼어, 잡히긴 내가 왜 잡혀?” 남자들 흔히 친구들과 술 한잔하면서 내 쏟는 푸념들입니다. 이럴 때 그냥 “그래, 마누라 손안에 잡혀 산다!”라고 자신 있게 인정하세요. 부끄럽습니까? 사실 몰라서 그렇지 남자들 나이 먹어가면서 ..
이번 설날은 처갓집 먼저…아들아, 꼭 지켜라 *작가노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기 ‘80돌’ 시아버지 말씀대로 개화된 새 시대의 밝은 세상에 아직도 며느리보다 아들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고에 머물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출가외인(出嫁外人). 시집간 딸은 친정 사람이 아니고 남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
별거, 이혼, 졸혼의 유혹 너나없는 우리들의 인생길엔 수많은 웅덩이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 웅덩이는 너무 깊고 험해서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웅덩이의 이름은 <별거>, <이혼>, <졸혼> 등등을 말합니다. 나는 운이 좋게도 그 위험한 웅덩이들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며 이 나이..
마누라에게 날개를 선물했다 * 작가노트 사실인즉 직장 은퇴하고부터 수십 년이 지난 오늘에까지 어쩔 수 없이 집안에서만 삼시 세끼 찾아 먹으면서 칩거하는 신세. 그러면서 아내를 옆구리에 단단히 묶어놓은 주범. 그게 바로 부끄럽게도 본인인 저입니다. 그 죄악이야 어찌 말로써 다 표현하겠습니까? 참으로 뻔뻔..
아내 음식 맛 없어도 시치미 뚝! * 작가노트 마누라가 성의 있게 식탁에 차려준 음식들. 맛이 있으면 엄지손가락 척! 설사 맛이 없어도 일부러 눈 흘기는 미소로 엄지손가락 척! 눈치 빠른 마누라도 잘 압니다. “맞아! 오늘저녁 찌개는 약간 짜졌어.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멸치 액젓이 한 스푼 더 들어간 것 같아” 남자가..
몰랐어?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건 남자가 하는 거야 * 작가노트 남자가 나이 먹어 늙어가니까 어쩔 수 없이 들이닥쳐 오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선착순으로 오는 일은 집안의 자질구레한 일들. 주방의 설거지, 음식 쓰레기 수거는 당연히 내 차지라고 달려듭니다. 사실은 젊었을 적엔 회사 일로 야근이니, 회식이니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