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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돌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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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향한 80노파의 쑥스러운 반성문 * 작가노트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순간, 순간마다 자신의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때마다 후회 없이 잘 살아왔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저마다 모두 다 부족한 삶이었다고, 그래서 다음 생은 후회 없는 삶을 살 거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할 겁니다. 더더구나 앞..
치근덕대는 남편, 정말 징그럽나요? * 작가노트 80돌이 된 이 마당에도 저는 순진하게도 여자들의 속내를 모릅니다. 더구나 평생을 같이 살아온 제 아내의 속내도 솔직히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내숭이 많아서 자신을 감추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정말로 여자는 그 속내가 어지럽게 엉클어져 있..
마누라의 잔소리에는 애정이 담겼단다 * 작가노트 매년 한 뼘씩 부풀어만 가는 세월같이 아내의 잔소리도 해마다 늘어만 갑니다. 어떤 때는 그 잔소리에 나의 자존심이 팍팍 상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한때는 수많은 직원들을 리드했었던 나 자신이 왜 아내에게만은 꼼짝없이 당하기만 하는 걸까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아내..
내 나이 80살! 자다가도 깜짝 놀란다 *작가노트 “욕심도 많아! 사람이 나이 먹어 늙으면 주름살 늘고, 얼굴에 검버섯 끼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법칙인데 그걸 자꾸 나무라면 자신도 스트레스 먹을 텐데 왜 허구한 날 늙는 타령만 하는가 몰라. 옆에 있는 자기 마누라 늙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나 봐. 에구~ 언제 철이 들까. ..
인생 80돌을 넘어서니 다시 아이가 되었다 * 연재를 시작하면서 얼마 전에 80살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엊그제 한돌 된 아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80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80돌 아이’가 된 셈입니다. 이제 밖에서나 집에서나 노파가 되어, 할 일이 없습니다. 이름 그대로 백수, 삼식이 일 뿐입니다. 아! 할 일이 있군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