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4) 썸네일형 리스트형 50평 아파트에 사세요? 61. 50평 아파트에 사세요? 그래요. 아파트 평수가 넓다고 폼 잡을 필요 없습니다. 50평이나 25평이나 사는 모습은 똑같습니다. 부부가 싸우고, 지지고, 볶고 그리고 사랑하고... 친구같은 내 남편 아내가 뿔났다 3. "여보야! 우리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거야" 신혼 초 남편은 나에게 먼저 이렇게 제안했었다. 권위 세우는 남자. 폼 잡는 남자. 명령하는 남자. 야비한 남자, 등등등... 오만, 독선적인 남자들이 득시글한 세상에 이렇게 괜찮은 남자가 있었다니 멋있는 내 남편 맞잖아! "그래요, 멋있네요. 그런데 남편은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킵니까?" "켁! 할 말 없습니다" 늦가을 어느 날 늦가을, 막바지 어느 날. 일산 자유로를 지나 북쪽으로 차를 달리다 어느 호수 옆에 잠시 내렸다. 팔십 초반 남자와 칠십 중반 여자는 젊은 아이들처럼 폼 한 번 잡으려고 나란히 섰다. 이게 얼마 만의 데이트인가? 시쳇말로 웃겼다고? 그래, 웃겼다. 왜? 폼 잡은 80돌아이 늦가을 막바지 어느 날. 자유로를 지나 북쪽으로 차를 달리다 어느 강변 옆에 잠시 내렸다. 80돌 남자아이와 70초반 여자아이는 젊은 아이들처럼 폼 한 번 잡았다. 이게 얼마 만의 데이트인가? 시쳇말로 웃겼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