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누라의 잔소리는 애틋한 투정이다 * 작가노트 남자의 대부분은 나이 들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마다 좀 어눌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바로 그렇습니다. 마누라의 잔소리대로 밥 먹을 때마다 칠칠찮게 찌개 국물이나 밥알을 식탁에 흘릴 때도 있습니다. 이 닦을 때 양칫물이 거울에 튀기도 합니다. 속옷을 뒤집지.. 마누라의 잔소리에는 애정이 담겼단다 * 작가노트 매년 한 뼘씩 부풀어만 가는 세월같이 아내의 잔소리도 해마다 늘어만 갑니다. 어떤 때는 그 잔소리에 나의 자존심이 팍팍 상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한때는 수많은 직원들을 리드했었던 나 자신이 왜 아내에게만은 꼼짝없이 당하기만 하는 걸까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아내.. 펄펄뛰는 마눌에게 보여주자 삼식씨, 안녕?(93) …………………… 펄펄뛰는 마눌에게 보여주자 “이 꼴로 주저앉아 있으니까 인간 같지 않아 보여? 그래서 이렇게 얕보는 거얏?” 가끔은 아주 가끔은 엄청 큰 목청으로 마눌의 잔소리에 되받아쳐 줘야한다. 그래서 나, 삼식이의 존재감을 인식시키는 거다. 펄펄뛰는 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