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년은 젊음보다 아름답다 "어휴~ 8학년이랍니다!" - 노년은 젊음보다 아름답다 - 우리 집의 아침은 늦게 밝는다. 일흔여덟 살의 영감과 일흔 줄의 마눌이 사는 집, 출근 길이 바쁜 직장인도, 학교에 늦을 학생도 없으니 동창(東窓)의 햇살이 눈이 부실 때 까지 마음 놓고 잠에 취한다. 노년에 들면 초저녁 잠이 많아 저절로 아침형 인간이 된다는데 우리 내외의 수면 형태는 여전히 젊은이 같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마누라는 쿨쿨 자지만 영감은 쉽게 잠들지 못한다. 그러나 얼마든지 게을러도 괜찮은 나이 늦은 아침을 맞이 할 때마다 나는 내게 찾아온 노후를 예찬한다. 식사준비도 간단하다. 잡곡 밥에 된장국, 그리고 김치와 시골에서 가져온 푸성귀, 생선 한 토막이 전부다. 마눌은 영감에게 초라한(?) 밥상을 내밀며 자랑.. 노년 예찬 우리 집의 아침은 늦게 밝는다. 일흔네 살의 남편과 예순아홉의 아내가 사는 집, 출근길이 바쁜 직장인도, 학교에 늦을 학생도 없으니 남쪽 창의 햇살로 눈이 부실 때까지 마음 놓고 잠에 취한다. 노령에 들면 초저녁잠이 많아 저 절로 아침형 인간이 된다는데 우리 내외의 수면 형태는 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