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컴퓨터 옆 벽 내 작업실 컴퓨터 바로 옆벽에 스카치테이프로 아무렇게나 붙여놓은 사진 한 장. 바람이 일면 달랑달랑 제멋대로 흔들린다. 벌써 수년간을 그렇게 붙어있다. 도대체 언제쯤 찍은 사진일까?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봐, 나도 이렇게 씽씽할 때가 있었단 말이야!" 지금 쭈그렁 할배가 된 나에.. 아내가 황혼이혼 하자고 한다 황혼이혼? 당신 할 수 있겠어? 나도 많이 생각해봤거든. 그런데 말이야. 우리 앨범 속 서로 포옹하며 찍었던 그 수많은 사진들 한 장 한 장 어떻게 다 갈라놓지? 눈물이 마구 마구 쏟아져 내릴 것 같아서 말이야. <아내가 황혼이혼 하자고 한다> 세상에 꼭꼭 숨어있는 '내 반쪽'을 찾아내는 비법 세상에 꼭꼭 숨어있는 '내 반쪽'을 찾아내는 비법 내가 찾아낸 내 반쪽. 홍콩의 어느해변에서 '부부'라는 인연의 끈이라는 게 정말 있는 것인가? 인연이란 끈 없이는 결코 '부부'가 될 수는 없을까? 흔히들 가까운 친구나 친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게는 어떠어떠한 이유로 부부가 되었다는 자기 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