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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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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에 남편과 싸웠거든요. 그랬더니... - 어젯밤에 남편이랑 싸웠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이집에서 니꺼 챙겨서 나가' 라고 꽥 소리질렀더니 글쎄, 나를 번쩍 들어 업고는 현관문밖으로 나가더라구요. 내가 지꺼라면서요 - 훗후후후... 오매~! 너는 내껀게 업고 나간다고 참말로 그랬단 말이여? 그라제, 맞어! 그러고봉께 울 사우말이 명언이여! 명언! 어짜끄나, 내가 울 사우 땜시롱 웃음보가 터져 못살겄어. 남편감으론 백점 만점이랑께. 내 딸 깍지어메야! 니는 느그 서방헌틴 절대로 몬이긴당께. 깍지 애비가 생각하는 게 너보다 한수가 아니라 백수 위여. 알긋냐? 니가 아무리 여시 탈을 쓰고 백여시 짓해봐야 얼척읎어야. 니 서방은 니 맹키로 곰탱이가 아니고 천재여. 천재! 알긋냐? 참말로 지집아가 서방 하나는 잘 골랐당께. 냄편이란 본디 지여편네랑 ..
가끔하는 부부싸움, 사랑의 활력소다 아! 글씨 둘이서 좋아 죽을 것 가타가꼬 손구락으로 사랑의 하튼가 머신가 맨들며 지럴 난리칠 때부터 내가 알아부렀다니께. 쉬 끓는 냄비가 쉬 식능다는 말, 나보다 많이 배운 느그들이 더 잘 알거아니여? 어느 서양 위인인가 그렸다잖혀. 인생은 둘이서 사랑허기에도 넘 짧은 시간인께 서로 미워허들말고, 헐뜯지 말고, 나부터 잘못혔다고 눈물 흘려야 헌다고. 봐 보랑께. 시방 느그들 행동 꼬라지. 참말로 보기 조오타. 염병할 년넘들! 머, 허기사 부부가 서로 살다보믄 어쩌다 쌈박질 헐때도 있지만서두. 그려도 그렇치, 느그들맨치 허구헌날 오살나게 싸우다보면 버릇된당께. 부부쌈도 가끔 적당히 해불먼 사랑의 활력손가 먼가 되긴 허드라만... 자고이래로 여자란 대그빡도 숙일줄 알아야제 몰강시럽게 냄편을 패대기 처불면 참..
부부싸움은 토닥토닥 그리고 잔잔하게! 써글년! 또 남편을 잡능구먼. 니 승깔이 보통이여? 김서방이 참말 참허고 용허다. 밥먹자마자 밥그럭, 국끄럭 냉큼 들고 정지서 기영 잘해주지, 글고 냄새나는 음석찌갱이 잘 버려주지, 그뿐이여? 외국으로 출장 다녀올 띤 그 머시여, 명품인가 지랄인가 허는 비싼 가방 사다주지, 굉일이면 마누래, 새끼델꼬 맛집 찾아 외식도 잘허지... 시방 저런 남자 있능가 눈씻고 잘 찾아봐, 지집아야! 니 서방 니가 함부로 허믄 굴러들어 온 복을 차는 거여. 신문 방송에서 맨날 허는 뉴스도 안보냐? 부부간에 쌈박질하다 승질 몬이겨 꺼떡허면 갈라선다는 소릴 못들었어? 세 사람중에 한 사람은 갈라선다고 혔어. 김서방도 남자여. 남자가 한 번 승질 나뻔지믄 집안이 으뜻게 댄다능 거 니는 아즉도 모르는 거여? 부부쌈은 본디 따사한..
거짓말 하지 마! daum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183
우린 평생을 한 번도 싸우지 않았습니다 TV를 보다 보면 나이 드신 점잖은 명사부부가 출연해서 “우린 평생을 싸움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장면을 가끔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하도 신기해서 TV화면 가까이 다가가서 다시 한 번 그들 부부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혼자서 생각한다. - 정말일까? - 부..
까똑 까똑 귀찮다고?…당신, 행복한 줄 알어! 이 자리에서 새삼 카톡(카카오톡)의 정의를 알아봅니다. <사람과 세상, 그 이상을 연결하며 실시간 그룹 채팅 및 1:1 채팅을 즐길 수 있고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의 멀티미디어도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매개체.> 그렇습니다. 현대문명의 이기가 낳은 또 하나의 새..
부부라는 게 조금은 우습기도 하다 어젯밤 싸운 기억 때문에 조금은 쑥스럽다. 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에선 아내를 향한 분홍빛 하트가 조그맣게 움트는 것은 무엇일까? 부부라는 게 조금은 우습다. ----- daum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143
부끄러운 우리 부부의 말 daum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