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값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냉면 값 "매형, 누나! 을밀대 냉면 한 그릇 하시지요" 방송국 막내처남이 아파트 마당에 차를 세워놓고 전화를 해왔다. 아직은 너무 이르지 않을까? 5월 초인데. 누나가 매형인 나를 앞질러 잽싸게 층계를 내려간다. 냉면을 먹다가 언듯 벽의 메뉴판을 봤다. "어머! 만 삼천 원이네! 냉면 값 말이야" 누나가 나를 질러 먼저 놀랜다. 기가 막힌다. 작년까지만 해도 1만 2천 원이었는데 또 올렸다. 슬금슬금 잘도 오른다. 집값 말고 계란, 대파, 마늘, 양파, 쌀... 이젠 냉면 값 마져도? 그래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신년 기자 회견에서 떠듬떠듬 자화자찬하는 文統. 어휴~ 써글넘의 세상! 냉면값에 놀라다 엊그제 8천 원 하던 냉면이 1만원으로 은근슬쩍 뛰더니 얼마 전부터는 1만2천원이 됐다. 이제는 주머니 얄팍한 서민이 즐기던 냉면마저 고급음식으로 탈바꿈하는 것일까? 냉면 먹을 때 겹 사리로 끼는 녹두전 한 접시까지 셈하니 마누라와 둘이서 3만3천원이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냉면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