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32. 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아침에 일어나 건성으로 세수하고 그리고 밥 먹고, 점심에 뭘 먹을까 고심하다 그냥 라면 먹고, 저녁엔 도끼눈으로 치켜뜬 마누라 눈치 살피다 할 수없이 찐빵안주에 한숨 섞어 소주 반 병 마시다 말다, 마시다 말다 그대로 스르르 잠들었다. 새벽녘에 소피 마려워 깨어나 화장실 가서 생각해 보니 참 한심한 하루를 보냈다고 후회했다. 이 자식! 늙어 빠진 백수야! 보나 마나 내일 역시 마찬가지겠지? 구제할 수 없는 나. 뭔가 결단을 해야 하지 않겠니? 삼식이, 멍충이, 바보야! 시댁 싫으면 남편 사랑해도 이혼한다는 여자 시댁 싫으면 남편 사랑해도 이혼한다는 여자 오늘 아침 모 신문에서 읽었다. 한국여성 절반이 넘는 52.2%가 결혼한 지 1년이 안되었더라도 시댁과 뜻이 안 맞으면 이혼 할 수 있다는 기사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57.8%였다. 나는 이 기사를 보면서 별로 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