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이 완연하다 휴일 아침. 아파트 10층에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려다본다. 길가에 가로수들이 어느새 온통 노란 색깔로 칠해져 있었다. 이제 정말 가을은 완연하다. 언 듯 창문을 열고 있는 내손에 차가운 바람이 한줄기 훑고 지나간다. 그래서일까? 내 가슴에 아련하게 저며 드는 쓸쓸함이 닭살 돋듯이 우드득 생겨났다. 가을은 또 간다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일까? 일본여행 다녀와서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약속된 화우회 동우들과 여수여행을 다녀왔다. 너무 무리한 것일까? 일주일 내내 감기몸살 기침으로 몸이 완전 녹다운 됐다. 오늘 오랜만에 아파트 주위를 걸었더니 노란 낙엽으로 세상이 바뀌어 있었다. 참 아..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