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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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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낳았다. 괜히 웃음이 터져나왔다 “히히히… 딸 낳았습니다.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돈 벌었슈. 사내넘들 결혼 시키려면 집값이 얼만데유. 기집아들 혼수 해봤자 얼마되겄슈. 긍께 돈 벌은거나 마찬가지지유” “아들놈들은 처갓집에 꿀단지 빼먹듯 들랑거리지만 자기 본가에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 오잖아요” ..
사랑한다는 말, 왜 하기가 어려울까? 남자가 말했다. 아주 크게 말했다. 그러나, 그러나 그 말은 입가에서만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 여자가 말했다. 남자 따라 아주 크게 말했다. 그러나, 그러나 그 말은 입속에서만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
이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는 글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라는 말, 열 번만 하면 정말 이혼한답니다. 하시겠습니까?
결혼식장에선 왜 울보아빠가 될까? 웨딩마치가 울렸다. 나는 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전날 저녁 딸과 걷는 연습을 했었지만 다 허사였다. 딸도 나도 웨딩마치도 모두 한꺼번에 엉기기 시작했다. 사위 녀석이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와 내손에서 딸의 손을 냉큼 끌어 빼앗아갔다. 딸과 마지막 포옹..
부부싸움 최고의 막말은 ‘당신엄마’ 부부가 평생을 살아가다보면 어찌 뜨거운 정만 있을 것인가? 때로는 눈물의 씨앗까지도 왕창 뽑을 만치 분통터져 싸울 때가 있다. 부부싸움. 좋다! 가끔은 해야 한다. 그러나 부부싸움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해서 괜찮은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물론 열 받으면 못할 말이 어디 있..
남편은 미완성조립품으로 내게 왔다 남편은 미완성 조립품 상태로 나에게 왔다. 그런 남편을 나는 하루하루 조금씩 조립해보지만 앞으로도 10년, 20년… ……………… 언제 완성될지는 모른다. 세상 남자들 모두 똑 같아서 물릴 수도 없다. <곧 발간될 ‘써글년넘들’중에서> 6월30일, daum view가 문을 닫습니다. 즐겨찾기로..
오늘 아침도 라면집 아줌마가 밥 차려 주었다 “오늘 아침도 사무실 앞 라면집 아줌마가 아침밥 차려주었습니다. 한 달에 10번, 마눌보다 훨씬 더 많이 차려주었습니다” 이 시대 어느 젊은 남편의 실토였다. 아무래도 조금은 빗나간 이 시대 생활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그러나 한편으론 각자의 인생 사는 방법을 놓고 제..
잘난 시어머니 밑에 여우 며느리 난다 아휴~! 병신 같은 넘. 똑똑하게 키워서 장가보냈더니 글쎄 여편네하나 쥐어 잡지 못하고 꽉 잡혔구먼! 쯧쯧쯧! 어머머? 어머님도 아버님 꽉 쥐어 잡고 계시잖아요. 저는 어머님 보고 배웠는데요. ㅋㅋㅋ... <곧 발간될 ‘써글년넘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