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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썩을년넘들'

내년 설엔 친정부터 다녀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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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설엔 친정부터 다녀와라!

 

 

"에미야, 뭐하고 있어?
설거지는 우리 두사람이 천천히 쉬엄쉬엄해도 된다고 했잖어.
어서 싸게싸게 친정에 갈 준비나 서두르라니께 그려쌌네.
글고, 내년 설 명절엔 친정부터 들렷다 와야혀.
딸 자식은 어디 팔려간 자식이여?
느그 친정부모는 명절날 딸이 안보이니 을마나 속이 상하시겄어?"

"아니예요. 어머님"
"글씨, 아니긴 머가 아니여?
고집 피우지말고 시엄니 말대로 혀라.
시방이 어느 시대인데 엔날고리짝 야그만 옳다고 하는겨.
풍습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거시제.
느그 딸도 이 다음에 갤혼시켜봐라.
명절에 차례지낼때 딸이 보이지 않으면 을매나 섭한지 알어?
애비야! 이 엄니 말 알아들었냐?
내년 설엔 처갓집 먼저 들려 차례지내고 오는거시여.
이 엄니 말 알아들었냐?

본가, 처갓집 한번씩 골고루 돌아가며 차례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여.
애비나 아들이나 사내 넘들은 즈그들 욕심만 챙기려니까
가정에 분란만 생기는 거신데 왜 덜 모르고 있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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