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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식이다

끈질긴 부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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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끈질긴 부부의 인연

"밥 먹자마자 커피 마시면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아"
"별일이네,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좀 서둘러 봐! 꼼지락거리기는"
"그래서 내가 실수하는 것 봤어?"

''현미밥이 건강에 좋다고 하잖아"
"싫어! 난 흰쌀밥이 더 좋아"

마누라와 나는 무려 99가지가 넘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끔 티격태격하지만
우리 부부는 50여 년이 넘게 이혼도 하지 않고 잘 살고 있다.


부부의 인연이란 

말로써 설명할 수가 없는 오묘한 논리가 숨어 있다.
참으로 신기하긴 하다.

 

 

<글중에서  '三食'이는 상상의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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