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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나하고 왜 결혼했어?
오늘 밤도 마누라는 나에게 묻는다.
"나하고 왜 결혼했어?"
"사랑했었으니까"
나는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왜 사랑했었는데?"
마누라는 1초도 걸리지 않고 바로 되묻는다.
"내 이상형이었으니까"
마누라는 입을 삐죽이며 또 묻는다.
"당신 이상형이 뭔데?"
"당신!"
"마누라! 이젠 됐어?"
"........."
세월은 흘러 흘러 50여 년째.
우리는 아직도 아이들처럼 이러고 있다.
내 몸속에는 어느새 사리가 서말이나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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