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50. 내 남편도 별수 없이...
“여보! 저기 있잖아....”
내 말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남편은 화들짝 놀라서 뛰어온다.
“왜요? 심부름시킬 일이라도 있어요?”
“어머? 당신 왜 이렇게 굽실거려?
그 뻗대던 자존심은 어디로 갔어?"
왠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가슴에 엉켜든다.
<내 남자도 팔십 줄에 앉아있더니
행동거지 하나, 둘씩 탈색이 되어 가는가 보다.
속상했다.
그 옛날 자신감에 넘친 기백으로 큰소리 팡팡 치던
그 남편은 어디로 간 것일까?
"당신 왜 그래? 한번 버텨 봐!"
정말 썩을 놈의 세월이다!
728x90
'인생 80줄에 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들 억장 무너지는 아내의 말 (12) | 2024.08.24 |
---|---|
나하고 왜 결혼 했어? (11) | 2024.08.22 |
여자의 주름살 (11) | 2024.08.20 |
마누라는 할미공주 (14) | 2024.08.18 |
지금의 내 모습 (12) | 202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