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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삶
<35>
- 이상하다, 입을만한 옷이 없다 -
남편은 잘 모른다.
아내의 옷장 속엔 이렇게 옷이 철철 넘치도록 걸려있는데
입고 나갈 옷이 왜 없느냐고 아내에게 핀잔을 준다.
그렇다. 남편말대로 옷장엔 옷이 넘쳐난다.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옷들이 옷장 속에 가득하다.
그러나 정말 이상한 일은
오늘 정작 동창회에 입고 나갈 옷은 내 눈에 선뜻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속상하다.
남편은 여자의 이런 마음을 절대로 모른다.
<2011년 6월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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