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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삶

파리의 몽마르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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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삶

<11>

파리의 몽마르트르

 

 

며칠 전 집 작업실을 홀라당 뒤집어 정리를 했다.
그 틈바구니에서 삐죽이 얼굴을 내민 스케치 조각들이 한 무더기 나왔다.
35여 년 전 파리로 출장을 갔을 때 스케치 했던 것들이었다.
반가웠다.


갑자기 그 옛날 파리의 향수가 물씬 풍겨 오는 것 같아
한참을 그 회상 속에서 맴돌았다.

그렇게 가 보고 싶었던 몽마르트르 광장이었다.


골목 입구에 들어서기 전 '사크레쾨르'대성당이 눈을 압도했었다.
파리의 유일한 동양식 건물로 하얀 색상이 유난히 눈이 부셔왔다.
실제로는 로마 '비잔틱'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파리의 젊은 남녀, 특히 이국의 여행자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계단이 있어 참 좋다.

 

 

 

 

'사크레쾨르'성당을 옆으로 끼고 골목으로 올라서면
그 유명한 '몽마르트르'광장이 있다.
언덕 주위에는 그림이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있다.
가난한 화가들은 물가가 싼 이곳에서 몇 달간 씩 정착하여
싸구려 그림을 그려 팔아 생활하고 있었다.

광장은 의외로 작았다.
광장사방으로 크고 작은 카페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화가 '고흐'가 걸었고. '피카소'가 쉬었다는 이 길을 오늘 내가 다시
그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니
한동안 머리가 복잡했으나 '나는 여행객이잖아!'라고 자신을 짓눌러버렸다.

 

 

 

초상화를 그리는 거리의 화가들은 10분 정도의 스케치에
15~20유로(2만 5천 원~3만 원)를 받는데
사실 그림은 아마츄어 냄새가 펄펄 난다.

 

몽마르트르에서

에펠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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