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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삶
<13>
상주의 '감마을'
2011년 11월.
경북 상주의 감마을을 찾았다.
집집마다 온통 붉은 감들을 말리고 있었다.
서울 촌놈에겐
한동안 별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었다.
나는 즉시 조그마한 스케치 북을 꺼내어
한 장 한 장 드로잉펜과 색연필로 메꾸기에 바빴다.
13년!
그 세월이 어언 바람결같이 지났다.
지금의 나는 어느 자리에 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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