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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재택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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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재택치료

<4>

 

 

자가 격리 4일 차다.

기침약을 딸내미가 병원에서 추가 처방해서 먹었다.

신기하게도 좋아졌다.

어젯밤은 기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내가 정말 '오미크론'환자인가?

감기 4일 만에 거뜬한 몸 상태가 의심스럽다.

 

""따르릉""

보건소에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빠뜨리지도 않고 전화를 해온다.

 

"몸 상태는 어떠세요?"

"기침은 아직도 하세요?"

"병원에서 준 약은 빼놓지 않고 꼭꼭 드시죠?"

"혹시라도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119로 전화하시는 거 아시죠?"

"내일 또 전화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목소리도 예쁜 여성이 그제도 어제도 꼭 앵무새처럼 묻고 끊는다.

 

나는 지금

난생처음 겪는 신기한 세상에서

참으로 편리한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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