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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이른 새벽 걷기 운동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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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오후 1시.

'중앙일보'와 '강춘 블로그'에 올리는

'깍지 외할미'의 그림 에세이가 있다.

 

 

 

 

그 주일에 나갈 일러스트는

항상 마감 며칠 전에 이미 완성해 놓는다.

다만 텍스트(글)만 늘 마감전까지 미완성으로 초조해있다.

그만큼 나에게는 글쓰기가 쉽지 않다.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드디어 그 골치 아픈 텍스트를 쉽게 쓰는 방법을 찾았다.

다름 아닌 이른 아침 새벽 걷기 운동을 하는 산책길에서 

거의 90%는 완성한다는 것이다.

 

한걸음 두걸음걸으며 내 머리에 이미 그려놓은 일러스트에

텍스트를 얹혀놓는다.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어 메모란에 생각해낸 텍스트를 문자로 옮긴다.

걸으면서 말이다.

 

드디어 반환점을 돌아 집 가까이 올 때쯤이면

이번 주에 나갈 '깍지 외할미'의 텍스트는 거의 완성이 되어있다.

 

참으로 신기할 노릇이다.

작가마다 모두 특이한 방법으로 글을 쓰지만

나는 참으로 별스럽다.

 

아마도 이른 새벽 맑은 정신으로 걷기에

잡념 없이 머릿속에서 줄줄 글 줄기가 살아 나오는 가 보다.

아~ 얼마나 천만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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